축구협회, 클린스만 감독 경질…1년 만에 결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안컵 부진의 후폭풍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결국 경질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클린스만 감독은 1년 만에 대표팀을 떠나게 됐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,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협회는 오늘(16일) 오전 10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정몽규 회장 주재로 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전략강화위원회가 전술 준비 부족과 선수단 관리 실패 등을 이유로 경질을 건의한 지 하루 만입니다.<br /><br />직접 입장 발표에 나선 정몽규 회장은 "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의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했고, 앞으로 개선되기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교체를 결정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아시안컵에서 열렬한 응원을 주신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염려를 끼쳐 사과드린다"며 "종합적인 책임은 협회와 저에게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협회는 임원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는데요, 클린스만 감독도 자신의 SNS에 작별 인사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단체 사진과 함께 또 "아시안컵 준결승에 대한 모든 성원에 감사하다"면서 "준결승전 전까지 1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한 놀라운 여정이었다"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2월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의 임기는 당초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3년 5개월이었지만, 이로써 1년 만에 대표팀을 떠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협회는 조만간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로 꾸려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클린스만 감독과 코치진의 잔여 연봉과 위약금은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대해 정 회장은 "금전적 부담이 생긴다면 회장으로서 재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클린스만 감독 경질 문제와 더불어 감독 선임을 결정한 정 회장을 향한 책임론도 거셌는데요.<br /><br />정 회장은 "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여러 오해가 있는 것 같다"며 '즉각 사퇴'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손흥민·이강인 등 선수단 불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.<br /><br />"시시비비를 따지는 건 상처가 악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"며 징계 사유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한 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차기 감독과 상의하겠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