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혼잡한 출근 시간, 서울 강남의 도로를 지나던 사설 구급차가 논란입니다. <br> <br>양보해 주지 않는다며 운전자가 외부 스피커로 다른 차량 운전자들에게 욕설을 내뱉은 건데요. <br><br>어떤 상황이었는지 최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출근 시간, 서울 강남의 8차선 대로. <br> <br>좌회전 신호등에 녹색불이 켜지자 신호 대기중이던 차량들이 출발합니다. <br> <br>잠시 뒤, 어디선가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고, 교차로 가운데 앞 차가 멈춰섭니다. <br> <br>맞은편에선 구급차가 나타납니다.<br><br>그 순간 구급차의 스피커에서는 욕설이 흘러 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양보 좀 해라. 이 ○○○들아. 아 ○○진짜." <br> <br>오늘 오전 8시 40분쯤, 서울 도곡동에서 벌어진 일. <br> <br>구급차를 뒤늦게 발견한 운전자는 갑작스런 욕설에 황당했습니다. <br> <br>[블랙박스 차량 운전자] <br>"사람이 살면서 이제 구급차에서 욕설이 나올 거라는 생각은 아예 해본 적이 없거든요." <br><br>구급차 운전자의 욕설 영상이 퍼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지나친 대응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> <br>[블랙박스 차량 운전자] <br>"사이렌 소리가 좀 멀리서부터 들렸으면 사람들도 이제 다 상황 파악을 하고 멈췄을 텐데 교차로 앞에서부터 바로 들리더라고요." <br> <br>지난해 가수 김태우 씨가 사설 구급차를 택시처럼 이용했다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사설 구급차에 대한 불신이 높은 상황. <br> <br>사설 구급차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최재원 기자 j1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