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장애 아동들이, 언어 치료센터에 갔다가 30대 재활사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.<br> <br>수사 결과 피해 아동은 무려 14명이었는데요, <br> <br>재활사는 "전세사기를 당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"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언어치료가 한창인 교실. <br> <br>남성 재활사가 아이를 끌어안는가 싶더니 느닷없이 뺨을 때립니다. <br> <br>맞은 아이는 충격에 휘청거립니다. <br><br>다른 아이의 수업시간. <br><br>책상에 놓인 물건 두 개 중 하나를 고르자 고개가 돌아갈 정도로 뺨을 세게 때립니다. <br> <br>경기 시흥시의 언어치료센터에서 30대 언어재활사 A씨가 아이들을 상대로 벌인 짓입니다. <br> <br>맞은 아이들은 자폐스펙트럼을 앓고 있던 장애아동이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10월피해 아동의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은 경찰, 센터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앞선 4개월 간 아이들 14명을 상습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[피해 아동 부모] <br>"하루에 아이 뺨을 25대 넘게 때렸다고 하시더라고요. 아이를 들어서 던지고, 어떤 아이는 팔도 빠지고 그랬었거든요. 다들 막 화도 나시고 많이 울고 그러셨죠." <br> <br>피해를 입은 아이들은 대부분 10살 미만, 말을 제대로 못해 무차별 폭행에 노출되고도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습니다. <br><br>A씨는 사건이 불거지자 "전세사기를 당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"며 일부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은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관리소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양벌규정에 따라 해당 센터 원장도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장세례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