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5미터의 거센 파도가 몰아친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화물선이 침몰했습니다. <br> <br>선원 11명이 타고 있었는데, 모두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칠흑같은 밤. <br> <br>한 쪽으로 기울어져 침몰하는 화물선이 보입니다. <br> <br>배 위쪽에선 선원들이 구조를 요청하며 손을 흔듭니다. <br><br>해경대원들이 화물선에 접근을 시도하지만 거센 파도와 바람에 막힙니다. <br> <br>해역엔 초속 20m의 강풍과 5m 넘는 파도가 치면서 풍랑경보가 발효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. 지금 단정이 계속 접근하려고" <br> <br>금방이라도 배가 침몰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. <br> <br>해경은 화물선 옆에 5천 톤급 함정을 붙여 거센 파도를 막아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리가 좀 파도를 막아 줘야겠다." <br> <br>그 사이 구조 단정을 화물선 가까이 붙여 선원들을 한 명씩 구조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[오케이? 오케이? (오케이.) 괜찮아요?] <br><br>제주 서귀포항 인근 해상에서 1천9백톤급 화물선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10시쯤, 필사의 구조 끝에 해경은 신고 접수 3시간 반 만에 선원 11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. <br> <br>[류규석 / 서귀포해경 5002함 구조팀장] <br>"풍랑경보, 5미터 파도 속을 뚫고 조난선까지 이동하는 게 어려웠고 급박한 상황에서 선원들을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한 다양한 구조방법을 조율하는 게 어려웠습니다." <br> <br>사고 선박 선장은 배가 큰 파도를 두 차례 맞은 뒤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해경은 선사 측과 협의해 사고 선박을 예인하고 침수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한익 <br>영상편집 최창규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