손흥민 "아주 힘든 시간 보냈다"…협회는 수수방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의 한 축은 일단락됐지만 이른바 '탁구 게이트'로 불리는 손흥민, 이강인 선수의 충돌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손흥민 선수는 토트넘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애둘러 밝혔는데요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간 지도 어느덧 일주일 여.<br /><br />아시안컵 4강 탈락 직후 그늘졌던 그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국가대표팀에서의 시간은 매우 중요했지만 아주 힘든 시간이기도 했습니다. 돌아왔을때 동료들은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었죠. 그건 제게 아주 필요한 것이었죠."<br /><br />울버햄프턴 황희찬과의 '코리안 더비'를 앞둔 오픈트레이닝에서 손흥민은 함박 웃음을 지으며 동료와 장난치고 팬들과 교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여전히 오른손 손가락은 두껍게 테이핑 되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탁구 게이트'로 불리는 사건 뒤 이강인은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지만 손흥민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수단의 관리·감독 책임을 지고 있는 축구협회는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에 대해선 일단 후임 감독에게 맡기겠다는 입장.<br /><br />정몽규 회장은 징계 여부에 대해선 '소집을 하지 않는 방법'이 있단 답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. 이것은 추후 대표팀 감독이 선임되면 이 방안을 논의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."<br /><br />일부 선수들이 이강인을 다음 소집 때 제외하지 않는다면 대표팀을 보이콧하겠다는 보도가 나온 뒤 밝힌 입장이라 해석이 분분합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내부 갈등을 이례적으로 빨리 인정해 사태를 키웠단 지적에도 '너른 이해'만 구하며 상황이 진정되길 바라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모두가 예민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고, 이럴 때 너무 시시비비를 따지는 건 상처를 더욱 후벼서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대표팀의 파벌 논란으로까지 번진 이번 일로 축구협회의 선수단 관리와 운영 방안에 대한 재점검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#탁구_게이트 #손흥민 #이강인 #축구협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