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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겨울 진객의 화려한 군무' 순천만 찾은 흑두루미 역대최다

2024-02-18 0 Dailymotion

'겨울 진객의 화려한 군무' 순천만 찾은 흑두루미 역대최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매년 겨울이면 전남 순천만을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혹독한 추위를 피해 날아온 천연기념물 흑두루미인데요.<br /><br />이번 겨울에는 역대 최다인 7,000마리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짙은 안개가 내려앉은 전남 순천만 들녘.<br /><br />안개가 서서히 걷히자 귀한 손님들이 고고한 자태를 드러냅니다.<br /><br />하얀색 머리에 잿빛 몸과 날개가 특징인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,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입니다.<br /><br />기다란 날개를 펴고 순천만 상공에서 펼치는 우아한 군무는 그야말로 장관입니다.<br /><br /> "광활하게 자연을 나는 걸 보니까 멋있고, 아주 좋습니다. 유명한 순천만 쪽에 와서 이렇게 많이 볼 수 있는 게 좋아요."<br /><br />흑두루미는 전 세계적으로 1만 6,000에서 1만 8,000여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순천만에는 매년 10월 말쯤 찾아오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최근 집계한 월동 개체수는 모두 7,200여 마리로,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제 북상을 앞두고 충분히 에너지를 섭취하기 위해서 먹이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데요. 이 순천만 넓은 500㏊의 농경지가 흑두루미들의 중요한 먹이 공급원이 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순천만 흑두루미는 지난 1999년 80여 마리가 처음 관찰된 이후,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몇 년 전부터는 일본에서 겨울을 나던 흑두루미도 순천만을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천혜의 자연환경에 지자체와 주민들의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순천시는 주변을 생태계 보호지구로 정하고, 전신주 수백개를 뽑아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도 농법을 친환경으로 바꾸며 힘을 보탰습니다.<br /><br /> "아주 자부심을 갖죠. 우리가 이렇게 노력한 만큼 저 새들도 우리한테 보답하고 있구나. 그런 마음으로서…."<br /><br />흑두루미 등 겨울 철새들은 다음 달까지 순천만에서 겨울을 보낸 뒤 다시 시베리아 등 북쪽으로 먼 여행길에 오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#순천만 #순천 #흑두루미 #철새 #천연기념물 #멸종위기종 #장관 #진객 #손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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