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원선 소요산~연천역 구간 복구 지연…"출퇴근 걱정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기공급 장치 이상으로 전철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 소요산에서 연천역 구간의 복구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말에도 복구가 안돼 월요일 출근길 불편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개통 이후 두달간 3차례나 같은 사고가 반복되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승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도권 전철 1호선이 통과하는 경기 동두천의 소요산역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역으로 들어가는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.<br /><br />"전철역 앞에는 이렇게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있습니다."<br /><br />지난 16일 오후 6시쯤 전기공급 장치 이상으로 경원선 소요산역에서 연천역까지 4개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공단 측은 사고 이후 4개 역에 임시 셔틀버스 14대를 투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용객들은 불편함을 토로합니다.<br /><br /> "산행을 간단하게 하기 위해서 매주 왔었어요. 셔틀버스로 오니까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고 굉장히 좀 불편한 점이 많아요."<br /><br /> "지금 버스 타고 나갔다, 들어올 때도 버스 타고 들어와야 돼요. 여기 버스들이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."<br /><br />인근 가게에도 손님이 확연히 줄었습니다.<br /><br /> "아예 없는 편이에요. (원래는) 딱 열차 시간 맞춰서 여기 사람 엄청 모여 있는 정도."<br /><br />출퇴근길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.<br /><br /> "이번 주 내로 다시 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면 사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조금 난감하긴 하네요."<br /><br />국가철도공단 측은 낙뢰로부터 설비를 보호하는 피뢰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피뢰기가 이상 전압으로 판단을 하고 땅으로 흘려버리는 거죠. 저희는 왜 이렇게 우리가 만들어 공급하지도 않은 전압이 갑자기 확 올라가느냐, 그거를 계속 시험해서 찾고 있어요."<br /><br />공단은 복구를 마친 뒤 시험 운행 후 월요일 정부 합동점검을 거쳐 열차 운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16일 개통 이후 비슷한 이유로 세 차례나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땜질식 복구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. (winnerwook@yna.co.kr)<br /><br />#경원선 #운행중단 #동두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