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발니 추모 물결 확산…미 '러, 테러지원국' 지정 추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, 나발니가 돌연 사망한 뒤 맞은 첫 주말, 세계 각국에서는 뜨거운 추모 열기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선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를린과 런던,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등 유럽 곳곳에서 나발니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 "나발니의 존재만으로 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. 그가 감옥에 있던 지난 몇 년 동안에도 (그는 살아있었으니까요)."<br /><br />러시아대사관 앞에는 주말 내내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고,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미국 대사가 추모 장소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나발니가 푸틴에 의해 러시아 감옥에서 죽었다는 사실에 대해 전 세계가 얘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여야 의원들간 논의가 있었고, 이르면 이번 주 초 입법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나발니의 사망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"푸틴이 정적을 죽이는 걸 멋지다고 여기거나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"이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군에 포함된 공화당 상원의원이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협상을 통해 평화를 달성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.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에 나설 동기가 있고, 우크라이나 유럽, 미국도 협상에 나설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도 "유럽이 푸틴을 실존적 위협이라고 여긴다면 독일 같은 경제 강국이 좀 더 나서야 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나발니 #추모 #트럼프 #러시아 #테러지원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