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국 전공의들 집단사직 본격화…'의료대란' 현실화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대 증원에 반발해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내일부터 자리를 비우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에 있는 각 대학병원 전공의도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면서 의료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커집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엄승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북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'빅5' 병원의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면서 지역에 있는 각 대학병원 전공의들도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전북대병원 전공의들은 오늘 오전 8시 30분부터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전북대병원은 20개 진료과에 189명의 전공의가 근무하고 있는데요. 이들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한 뒤 내일 오전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전공의 이탈로 전북대병원은 응급 및 중증 환자들에 대한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의를 중심으로 진료 등의 운영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수술의 경우 중증 또는 응급 환자를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전북대병원 외에 앞서 같은 지역의 원광대병원에서도 전공의 126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대전성모병원 전공의 44명, 청주 성모병원 27명, 충북대병원 29명 등 전국에서 전공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원광대 의대생 160명은 집단휴학계를 제출했다가 지도교수 면담 등을 거쳐 이를 전면 철회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집계한 국내 수련병원 221곳 전공의는 1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됐는데 사직서를 제출하는 전공의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전공의들은 교수를 도와 수술을 보조하고 입원환자를 점검하는 역할을 하는데요.<br /><br />이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는 만큼 진료와 수술 등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북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. (esh@yna.co.kr)<br /><br />#전공의 #전북대병원 #의료대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