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외 부동산 침체에 국내 금융그룹 손실 '눈덩이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해외 상업용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면서 이에 투자한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의 손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금리로 국내에서는 사상 최대 이자 이익을 거뒀지만, 해외 투자 실패로 큰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이후 자리잡은 재택근무 문화와 고금리 영향에 상업용 건물의 공실률이 치솟으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부동산 시장도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국내 금융사들 부실 우려도 커지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5대 금융지주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자체 해외 부동산 투자 건수는 모두 782건, 원금이 20조3천억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이 중 수익 증권과 펀드 투자금이 10조4천여억원인데, 중간 평가액은 9조3천여억원, 평가 수익률 -10.53%입니다.<br /><br />주요 금융 그룹의 관련 투자 평가 손실이 1조원을 넘긴 상황이지만, 금융당국은 과도한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 "해외 부동산은 첫 번째 특성이 만기가 굉장히 앞으로 몇 년 동안은 분산돼 있다는 것, 두 번째는 투자자들이 일부 공모 펀드에 개인도 있지만 사실 대부분 기관 투자자가 많습니다."<br /><br />문제는 미국 고금리 장기화에 해외 부동산 시장이 쉽게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은 국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내역을 사업장 단위로 점검하는 작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한 내년까지는 (손실이)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죠. 오피스(사무실) 같은 경우는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어요. 임대 수요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리스크가 있다고 봐야죠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 위험이 올해 금융사들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#해외부동산 #5대금융그룹 #리스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