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모래폭풍 주의보가 내려진 중국 모습입니다.<br> <br>눈으로 봐선 밤인지 낮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고, 그 위력이 얼마나 강한지 차량 유리창이 뜯겨나갈 정돕니다.<br> <br>베이징에서, 이윤상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사방이 온통 붉은색으로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밤낮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야도 꽉 막혔습니다. <br><br>중국 서부 신장 지역에 강한 모래 폭풍이 몰아쳤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지금 (오전) 10시 30분이야, 진짜 10시 30분이야." <br> <br>하늘에서 내려다 본 주택가는 뿌연 모래 먼지로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[신장 위구르 자치구 주민 A] <br>"맙소사, 그냥 모래사장이 돼버렸네." <br><br>[신장 위구르 자치구 주민 B] <br>"신장 위구르 지역에 온 지 20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큰 모래 폭풍은 본 적이 없어요."<br> <br>가시 거리는 50m 이하로 떨어졌고, 도로 위 차들은 오도 가도 못한 채 멈춰 섰습니다. <br> <br>강한 모래바람이 쉴새 없이 몰아치면서 일부 차량 유리창은 그대로 뜯겨 날아갔습니다. <br> <br>운전자들은 급한 대로 종이 상자나 이불을 동원해 창문을 틀어막았습니다. <br> <br>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장 북부지역에는 하루 7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. <br> <br>구조대원과 경찰이 긴급 투입돼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지만 쉽지 않습니다.<br><br>[경찰관] <br>"아이 받아, 받아, 받아!" <br><br>중국 기상 당국은 내일까지 중국 북서부와 중부 지역 등에 황사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조아라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