춘제에 1천만 명 몰린 중국 하이난…여행 좋았지만 복귀는 지옥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춘제 연휴기간 중국 여행지 곳곳에는 4억7천만명이 찾으며 사상 최대인 118조원의 여행수익을 기록했는데요.<br /><br />하이난의 경우 1천만명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는데, 여행은 즐거웠지만 복귀는 지옥길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7일 중국 하이난성의 한 도로.<br /><br />2~3열로 늘어선 차량들의 길이가 10km 넘게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집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린 겁니다.<br /><br />16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은 기본. 전기차의 경우 이미 3월 1일까지 뱃표가 매진돼 귀가를 포기했습니다.<br /><br /> "오후 1시부터 새벽 5시 반까지 16시간 넘게 기다렸어요. 탑승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어요."<br /><br />춘제 연휴 8일 동안 하이난을 찾은 관광객은 950만 명, 주요 관광지마다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.<br /><br />이 기간 하이난 정부에서는 151억 위안, 2조8천억 원의 관광수익을 얻었다고 했지만, 정작 관광객들의 복귀는 지옥길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연휴 종료 사흘 전부터는 비행기 티켓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, 1등석만 남다보니 가격이 2만위안, 37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고속철도를 이용한 귀경길도 힘들기는 매한가지입니다.<br /><br /> "철도의 경우 2월 16일에서 2월 21일까지 싼야나 하이커우에서 출발해 베이징, 상하이, 광저우, 우한으로 가는 표가 모두 매진됐습니다."<br /><br />결국 차를 하이난에 두고 열차를 이용하거나, 짐은 택배로 보내고, 페리를 탄 뒤 육지에서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는 여행객도 생겼습니다.<br /><br />대학생 중에는 현지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 연휴 이후까지 버티겠다는 글을 올린 사람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비행기표도 없고, 배표도 없고, 밥 한 끼 먹을 수 있는 것만 해도 다행이야."<br /><br />중국 서부 신장 일대에서는 기온이 영하 30도로 급락하고, 폭설까지 몰아쳐 도로에 장시간 고립되는 사고가 이어지면서 귀가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中하이난 #여행객 #복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