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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내기 된 '수능 최고령' 김정자 할머니…"더 배울래요"

2024-02-19 19 Dailymotion

새내기 된 '수능 최고령' 김정자 할머니…"더 배울래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능 최고령 응시생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정자 할머니가 꿈에 그리던 숙명여대에 입학했습니다.<br /><br />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할머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는데요.<br /><br />김예린 기자가 입학식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24학년도 수능 최고령 응시생 김정자 할머니가 굽은 허리로 조심조심 단상 위에 오릅니다.<br /><br />올해 나이 여든셋.<br /><br />한국전쟁을 겪고 3남매를 키워오며 오랜 기간 배움과 단절됐던 할머니는 주부 학교에서 한글부터 깨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늦깎이 수험생으로 공부를 놓지 않았고, 올해 그토록 바라던 숙명여대 신입생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고된 일상에 세 번의 허리 수술까지 견뎌가며 공부를 이어가다 마침내 손녀딸을 뒤따라 대학 후배가 된 겁니다.<br /><br /> "나이, 환경, 건강의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소망하던 숙명의 새내기가 되어서 자랑스러운 숙명의 배지를 오늘 달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같은 새내기로 함께하게 된 손녀뻘의 학생들도 할머니의 새 출발을 반깁니다.<br /><br />하나하나 배워가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는 할머니는 세상에 새로운 눈을 떠가는 과정이 즐겁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알파벳은 하나도 몰랐어요. 그것만 아는 것만 해도 감정이 좋았고. 고등학교도 들어가서 보면 한 단계가 더 높으니까…"<br /><br />가장 바랐던 영문과는 아니지만,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지원했다며 미래교육원 사회복지전공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꾸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내 또래같은 사람한테 그분들이 모르는 거는 내가 알기 때문에 또 가르쳐 줄 수도 있고 그런 생각이 뿌듯합니다."<br /><br />손녀뻘 학생들과도 함께 도움을 주고받고 어울리는 모습을 그리는 김 할머니, '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'는 것을 보여주며 또 다른 꿈을 펼쳐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. (yey@yna.co.kr)<br /><br />#김정자_할머니 #수능_최고령 #숙명여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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