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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술 받으면 '행운'이라고…대형병원 환자들 불안·불만 교차

2024-02-20 1 Dailymotion

수술 받으면 '행운'이라고…대형병원 환자들 불안·불만 교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형 병원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고 오늘(20일)부터 본격적으로 병원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환자와 환자 보호자들은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찾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수술을 받게 되면 '행운'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응급의료의 핵심인 서울 '빅5' 대형 병원 중 하나인 서울대병원.<br /><br />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여파로 병원을 오가는 젊은 의사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병원 측에서 수술·진료 일정을 조정한 탓에 대기 환자는 많지 않았지만, 손발 역할을 해온 전공의들이 빠지면서 의료 공백은 현실이 됐습니다.<br /><br /> "항생제를 일주일 더 맞아야 되는데, 담당 교수가 없으니까 할 수가 없다고 그래서…전공의는 못 봤어요."<br /><br />환자 보호자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진료에 차질이 생길까 불안합니다.<br /><br /> "진료 보는데 차질이 있을까봐 걱정이 되거든요. 엄마가 연로하시기 때문에 지체가 되면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실 것 같아서. 지금도 되게 불안한 마음으로…."<br /><br />상대적으로 전공의 이탈자가 많은 세브란스병원.<br /><br />진료 차질에 양해를 구하고 있지만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큽니다.<br /><br /> "한달에 한두 번, 많게는 두세 번씩 와서 진료를 보는데요. 우리 같이 아픈 사람들을 봐줄 의사가 없다고 하면 어딜 가서 진료를 보고 누구한테 의지를 해요?"<br /><br />다음주 수술을 앞둔 항암 치료 환자는 간호사로부터 '행운'이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간호사 분들 말씀하시기로는 다른 과는 다들 취소가 되거나 연기가 된 게 많다고 들었는데. 병원 관계자들도 놀랍다고, 운이 좋았다고 하시더라고요."<br /><br />7개월을 기다린 산부인과 수술이 미뤄진 환자는 수술 날짜를 기약할 수 없다고 토로합니다.<br /><br /> "전공의들이랑 마취과 선생님들이랑 (없어서) 안 되니까 연기가 된다고 그래서, 그러면 언제쯤 되냐고 그랬더니 그건 잘 모르겠고…."<br /><br />정부와 의사 단체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사이 피해는 오롯이 환자들에게 돌아가는 상황.<br /><br />서울과 각 지역의 대학병원 곳곳에서 집단 사직에 동참하는 전공의들이 늘어나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. (winnerwook@yna.co.kr)<br /><br />#전공의 #집단사직 #피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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