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사 가운이 안 보여…지역 병원도 덮친 의료 공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 각 지역에서도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에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산대학교 병원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하루 종일 병원을 살펴봤는데요.<br /><br />평상시보다 환자수가 많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의사 가운을 입은 사람들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.<br /><br />이 병원에는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가 236명 있는데, 이 중 90% 정도인 216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중증외상센터와 응급실 등 필수유지 시설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, 평상시 하루 100건에 달하는 수술이 60~70건 정도로 줄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병원 측은 급하지 않은 수술은 일정을 미루도록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사전에 안내됐기 때문인지 병원을 직접 찾아서 불만을 제기하는 환자들은 보이지 않는데요.<br /><br />그러나 입원 병실의 경우 수술을 당장 받지 못한다는 우려 때문에 2차 병원으로 옮기려는 환자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직접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장기간 폐가 안 좋든지 이런 분들은 입원했다가 인턴들이 없으니까 2차병원으로 퇴원하는 분이 많아요. 그래서 (2차병원으로) 보내더라고요. 그런 거는 좀 불편하죠."<br /><br />수술이 줄다보니 집으로 돌아가는 간병인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부산대병원뿐만 아니라 동아대병원, 부산백병원 등 부산지역 대부분의 대학병원 전공의들도 출근하지 않는 등 집단행동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뿐만 아니라 지역 주요 수련병원 등도 대체로 비슷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각 지역 지자체들은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일단 지역공공병원에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종합병원 등 2차 병원들에 대한 협조도 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부산대병원 앞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의료공백 #집단사직 #전공의 #지역대학병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