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공의 떠난 병원 의료 공백…"3주 넘기면 한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공의들의 출근 중단이 잇따르면서 의료현장의 혼란이 현실화했습니다.<br /><br />병원들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대응하겠다는 계획이지만, 사태가 장기화 할 경우 한계에 이르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임광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른바 '빅5'로 불리는 서울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는 2,745명입니다.<br /><br />해당 병원의 전체 의사수 가운데 전공의가 차지하는 비율은 최대 46%에 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술 보조와 응급실 당직 등 병원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전공의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의료공백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병원들은 수술 일정 등을 조정하고, 당직에 교수들을 대거 동원하며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외래기능을 협력 병원 등으로 연계하면 전공의를 제외한 인력으로 2주에서 3주 정도는 큰 차질 없이 상급병원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사태가 그 이상 길어질 수 있다는 게 걱정입니다.<br /><br /> "상황이 장기화되어 진료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인력을 주요 의료기관에 지원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2020년 정부가 의대 정원을 증원하려 했을 때도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나서면서 의료대란이 빚어졌고 정부는 결국 2주만에 '백기'를 들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의료계 안팎에서는 언젠가 돌아올 여지를 둔 2020년의 '파업'과 달리 이번에는 사직서를 제출한 만큼 더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 (june80@yna.co.kr)<br /><br />#전공의 #사직 #빅5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