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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방 의료도 큰 혼란…수술 취소·퇴원 속출 "눈물 나요"

2024-02-20 9 Dailymotion

지방 의료도 큰 혼란…수술 취소·퇴원 속출 "눈물 나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의 수련병원 전공의 중 절반 넘는 인원이 근무지를 이탈하면서 지방 의료 현장에서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료 인력 부족으로 예정된 수술이 취소되거나 입원 치료 중 2차 병원으로 옮기는 등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불 꺼진 캄캄한 병실, 환자들이 모두 빠져나간 병실 출입문 앞엔 담당 간호사 이름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.<br /><br />병실 복도 한쪽엔 환자들이 쓰던 폴대와 휠체어가 쌓였습니다.<br /><br />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한 환자는 의료진 부족으로 타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병원 측의 안내를 받았지만, 그마저도 상황이 여의찮습니다.<br /><br /> "2차 병원들이 지금 포화 상태라 입원실이 없는 것 같다고 저희가 이제 2차 병원을 의뢰한 병원도 그쪽에서 콜이 와야 빈 침상이 있어야 (들어갈 수 있는 상황…)"<br /><br />지역 거점 대학병원들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으면서 생명이 위독한 응급 수술을 제외한 나머지 수술은 예약을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했습니다.<br /><br />수술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환자들은 당일 수술 취소 통보에 눈물을 머금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 "눈물이 나요. 진짜로 내가. 눈물이 나요. 왜냐면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. 제가 병원마다 다니다가 못 찾아서 결국 여기에서 수술할 수 있다고 해서…."<br /><br />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중 55%가 사직서를 내고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지방에서도 혼란이 가중되는 등 의료공백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북에선 전체 전공의 중 약 80%, 318명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일부 병원에선 수술실 가동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의료 공백은 고스란히 환자들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어제 수술하고 오늘 다른 병원 알아보라고 하니 갑갑하죠."<br /><br /> "장기간 폐가 안 좋든지 이런 분들은 입원했다가 인턴들이 없으니까 2차 병원으로 퇴원하는 분이 많아요. 그래서 (2차 병원으로) 보내더라고요."<br /><br />각 지자체는 지역의료원을 중심으로 한 비상진료 등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임의 등이 응급실 당직에 투입돼 업무를 대신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피로 가중에 따른 연쇄 이탈 등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역 거점 대학병원들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시간 환자 현황 등 운영 상황을 살피는 한편, 의료진 피로 해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#전공의 #사직서 #집단행동 #의료공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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