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산지 60㎝ 폭설…'최대 1ｍ 달할 수도' 예보에 초긴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부터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많은 곳은 60c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일까지 최대 3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강원지역 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 옆으로 눈이 높게 쌓여 있는데 가까이 가서 치워 보면 안에 경차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옆에 있는 큰 화물차 주변에도 눈더미가 쌓여 자력으로 빠져나올 수 없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아래쪽을 보면 식당이 쭉 들어서 있는데 눈이 가게 주변을 뒤덮어 대부분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겨울의 끝자락에 내린 폭설은 강원산지와 동해안을 온통 흰 세상으로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어제부터 발효된 대설특보는 꼬박 하루를 넘어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많으면 50cm 정도로 예보됐던 누적 적설량은 이제 1m를 바라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 11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강릉 성산 66.2㎝, 인제 조침령 63.1㎝, 양양 영덕 52.4㎝ 순으로 기록됐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최대 30㎝가 더 올 수 있다고 예보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어제 강원도 삼척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화물차와 충돌하는 등 강원지역에서만 2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홍천에서는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한 소나무가 쓰러지며 고압선을 건드렸고, 강릉지역에서도 나무 전도와 낙석 신고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설악산을 비롯해 오대산과 치악산, 태백산 등 강원지역 국립공원의 출입은 대부분 통제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그나마 크게 다친 사람이 없어서 다행인데 내일까지 또다시 많은 눈이 예보돼 걱정입니다.<br /><br />강원산지는 최대 30cm, 동해안에는 5~15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눈이 내리지 않는 동해안과 산지에는 최대 3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축사와 비닐하우스 같은 약한 구조물에는 쌓인 눈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추가로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구조물 붕괴와 소형선박 침몰 등의 피해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속초시 설악동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양재준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