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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공의 집단이탈 사흘째…현장 의료진·환자 신음 깊어져

2024-02-22 1 Dailymotion

전공의 집단이탈 사흘째…현장 의료진·환자 신음 깊어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역에서도 진료 차질 등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임의와 교수들이 빈자리를 대신해 진료 현장을 지키고 있지만 부족한 의료진으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상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구 경북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 집단이탈 사흘째를 맞으면서, 수술 일정이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등 환자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응급실의 경우 필수 유지 인력만 남겨둔 상태로 의료진들이 바쁘게 오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집단사직과 관련해 근무 현황 등을 살펴본 뒤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등은 전공의 근무 현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일부가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진료 차질은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역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의 경우, 인력 부족으로 전문의 2명이 12시간씩 교대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응급실 진료가 불가능한 과목들이 늘고 있고, 수술실 가동률도 평소보다 60%에서 70%까지 줄이는 등 비상 운영에 들어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대구·경북 지역에선 아직 응급환자 이송 지연 상황은 없었지만, 대전 등 타지역에선 응급환자 병원 이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각 지역 소방본부는 각 병원 수용 가능 상황들을 실시간으로 살피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등도 구분에 따라 경증 환자들은 병·의원급 병원으로 분산 이송하고, 뇌혈관이나 화상, 외상 환자 등은 지역 전문병원 이송 지시가 내려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방의 환자들은 의료시설 부족으로 상급병원이 있는 인근 도시로 원정 진료를 나오고 있는데, 의사가 없어 진료를 보지 못하는 상황이 더욱 답답하게 느껴질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것처럼 지역에선 집단 사직 첫날부터 환자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필수 인력만 남겨놓으면서 수술 직후 2차 병원으로 옮기거나, 수술 예약이 취소되는 상황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도 전공의 집단 진료 거부에 대해 성명을 내고 국민 생명을 담보한 진료 거부를 즉각 철회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오늘 전북에선 지역 의사회와 의과대 학생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정책 강행을 비판하는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필수 의료와 지방 의료 의사 부족 문제가 의사 수 부족이 아닌 특정 지역 편중의 문제라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 "수도권 편중 현상으로 지방에는 환자가 없고 대부분의 환자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탓입니다. 저희의 의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합니다."<br /><br />당장 의료진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이들을 돌보는 가족들은 하루하루 고통 속에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 "이렇게 강경 대응만이 최선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. 그냥 어떤 조율도 필요하고 한 가지씩 풀어나가야 하는데 서로 너무 대립만 하고 있으니…."<br /><br />일부 지역에서 응급 이송 지연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지역에서도 의료 공백이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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