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월부터 '문화재' 대신 '국가유산'…"개발 규제 합리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60여년간 사용해온 '문화재' 명칭이 오는 5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, '국가유산'이 그 자리를 대체합니다.<br /><br />문화재청도 국가유산청으로 탈바꿈하는데요.<br /><br />'개발 제한 기관'으로 인식되어 왔던 오명을 씻고 지역과 상생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오주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60여년간 사용해온 '문화재' 명칭이 올해 5월 17일부터 모두 '국가유산'으로 바뀝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이런 내용의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면서, 문화재청 역시 '국가유산청'으로 새출발합니다.<br /><br />그간 일본의 영향을 받아 사용해온 '문화재' 명칭은 재화적인 성격이 강한데다, 자연물이나 사람을 지칭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새로운 '국가유산' 명칭은 역사와 정신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, 유네스코 국제 기준에 적합한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문화재청은 '규제 기관'의 오명을 벗고, '우영우 팽나무'와 같은 지역 유산을 발굴해 지역과 상생하는 방향으로의 정책 전환 계획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 속에는 (문화재청이) '규제 기관', 개발에 제한이 되는 기관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. (국가유산청은) 문화재가 가진 가치를 일반 국민에 널리 알리고, 그 가치를 보존해야겠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…."<br /><br />문화재청은 김포 장릉 앞, 일명 '왕릉뷰 아파트' 공사 제한 처분을 두고 건설사와 법적 분쟁 끝에 최종 패소하는 등 지역 개발과 관련한 갈등이 끊이지 않았는데, 향후 개발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이미 개발이 다 되어서 규제의 범위를 벗어나는 곳은 과감하게 빨리 풀고, 발굴에 대한 여러 제한을, 조건을 푼다든가…풀 수 있는 건 풀고, 있는 규제 중에서 일부는 저희가 해제해 나가는 쪽으로…."<br /><br />한국 근현대미술의 세계화를 저해한다는 지적이 있었던 미술품 관련 반출 규제도 완화해 1946년 이후 제작된 미술품은 별도 제한 없이 해외에서 전시ㆍ매매가 가능해집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. (viva5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김동화]<br /><br />#국가유산청 #유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