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베네수엘라에서 금광이 무너져, 작업하던 인부들이 매몰됐습니다.<br> <br>수십 명이 숨진 걸로 알려졌는데, 정확한 인명 피해조차 집계가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> <br>현장 접근도 쉽지 않은데요,<br> <br>김민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흙으로 이뤄진 절벽 아래에서 수십 명의 사람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갑자기 절벽이 조금씩 무너지는 듯하더니 순식간에 사람들을 덮칩니다. <br> <br>현지시각 그제 베네수엘라 동부에 있는 비인가 노천 금광, 부야로카 광산이 붕괴하는 모습입니다.<br> <br>외신에 따르면 어제까지 확인된 시신만 23구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많은 사람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실종자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> <br>[카를로스 마르카노 / 생존 광부] <br>"(흙더미에) 깔린 동료들이나 머리만 내놓고 있던 동료들의 수를 세보니 정말 끔찍했습니다." <br> <br>광산을 가려면 가까운 도시에서 배를 타고 7시간이나 들어가야 하는 만큼 구조대를 급파하기도 힘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카리나 라이오스 / 광부 가족] <br>"여기서 저 같은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정부가 헬리콥터든 비행기든 뭐든 지원해줬으면 좋겠어요." <br> <br>해당 지역에는 금과 다이아몬드, 석영 등이 풍부해 국영 광산이 아닌 곳에서 불법 채굴이 활발히 이뤄집니다. <br> <br>지난해 12월에도 인근의 다른 금광에서 최소 12명이 숨지는 등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났지만, 현지 당국의 관리 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