밤사이 내린 폭설에 수도권 곳곳에서 사고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30대 남성은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던 차를 멈춰 세우려다 안타까운 사고로 끝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늦은 새벽, 소형 SUV 차량 한 대가 빠르게 후진합니다. <br /> <br />갑자기 쾅하는 소리에 놀란 편의점 주인이 밖에 나와 차량을 살피다가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놀라서 뛰어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두 차량 사이에 끼어 있었던 겁니다. <br /> <br />[편의점 주인 : 운전석에 사람이 없길래 처음에는 깜짝 놀랐지. 이게 어떻게 된 건가 해가지고 그냥 주변을 이렇게 이제 한 바퀴 돌아보니까 이제 그 차 밑에 깔려 있는 걸 보고선….] <br /> <br />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30대 남성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잠깐 내리막길에 정차했던 SUV는 이쪽으로 빠르게 미끄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운행 중인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자 남성이 차에서 내려 멈춰 세우려다 주차된 다른 차량과 부딪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 파주에서는 화물차 한 대가 눈 쌓인 언덕길을 오르다가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졌고, <br /> <br />서울 송파동 석촌호수 공원에서는 나무가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인천 숭의동 남부역 사거리 인근에서는 전신주가 도로 쪽으로 넘어져 3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인천 숭의동 복지센터 관계자 : 미추홀구 가는 방향인데 거기에 이제 통신선 13가닥 정도가 이게 전신주가 이제 도로 쪽으로 주저앉아서 통행에 불편이 있었는데….] <br /> <br />미처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못한 도로 곳곳에선 차들이 눈길로 애를 먹었습니다. <br /> <br />고물상 트럭은 오르막을 오르던 중 미끄러운 도로에 바퀴가 헛도는가 하면, <br /> <br />"도로가 미끄러워서 못 올라가요." <br /> <br />북악산로와 와룡공원길 등 높은 지대에 있는 도로들은 폭설로 진입이 한때 차단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윤태인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이영재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태인 (ytae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22222033300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