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 금융회사들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가운데 2조 4천억 원가량이 잠재적 부실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투자 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일각에서 제기되자 금융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정확한 현황 보고를 통해 불필요한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먼저, 금융당국은 이번 달 기준 해외 부동산 투자금 가운데 기한이익상실, 즉 EOD 사유가 발생한 규모가 2조 4,600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6월 기준 발표했던 수치보다 2배 가까이 불어난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기한이익상실을 무조건 손실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과 같은 가격 하락에 따른 LTV 조건 미달로 인한 기한이익상실이라면 향후 투자자 간 대출 조건 조정을 통해 언제든 해소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김병칠 / 금감원 부원장보 : 특히 임대 문제가 없고 LTV 조건만 조정하면 되는 경우에는 투자자 간에 대출 조건을 조정해서 만기 연장하는 경우도 많고, 이 경우 앞으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경우에 정상적으로 투자금 회수도 가능하게 됩니다.] <br /> <br />대신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일부는 일정 부분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가 총자산의 1%에도 미치지 않는 만큼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창용 / 한국은행 총재 : 전체 자산 운용하는 비중에 (해외 부동산 투자는) 굉장히 낮은 비중이기 때문에 우리한테 시스템 리스크를 가져오거나 그럴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향후 해외 부동산 시장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사가 적정 손실을 인식하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부실 자산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금감원 해외 사무소 등과 연계해 신속보고 체계를 운영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엄윤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엄윤주 (eomyj101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4022223212675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