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자지구 남북 분할?…"이스라엘, 관통도로 건설 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를 관통하는 횡단도로를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일단 군사작전 지원 용도로 추정되지만, 가자지구를 남과 북으로 나눠 통제를 강화하려는 목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관통하는 횡단도로를 건설 중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8km 길이의 이 도로는 가자지구 허리 부분을 동서로 관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월스트리트저널은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"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장악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도로 양편으로 완충지대를 둔다면 가자지구를 남과 북으로 분할하는 경계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가 있는 북부 일대를 완전히 장악한 데 이어 라파 등 남부 지역에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쟁 전 120만명이 거주했던 가자시티는 현재 대부분의 주민이 남부로 대피해 15만명 안팎만 남은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 "라파에는 안전한 곳이 없습니다. 사람들은 라파로 피난을 가고 있죠.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이웃들은 실향민이지만, 라파에는 안전한 곳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미국은 가자지구 영토에 대한 이스라엘의 이 같은 통제력 확대를 반대해왔습니다.<br /><br /> "그들(안보 파트너)은 이것(평화)이 팔레스타인 국가로 가는 길을 포함하는 지역적 접근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이스라엘 의회에서 '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반대'하는 결의안이 가결되는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크네세트(의회)는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하는 압도적인 표결을 했습니다. 그러한(국가 인정) 시도는 이스라엘을 위험에 빠뜨릴 뿐이며…"<br /><br />가자지구에서 일부 이스라엘 군인들이 '범죄의 문턱'을 넘는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내부에서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군 이파트 토머 예루샬미 수석 법무관은 "부적절한 무력행사와 사유재산 파괴 등이 있었다"며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가자지구 #관통도로 #이스라엘 #팔레스타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