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분식회계 의혹' 카카오모빌리티…금감원, 제재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분식회계 의혹에 휩싸였던 카카오모빌리티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감리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.<br /><br />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고의로 실적을 부풀렸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이에 최고 수준의 제재가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카카오모빌리티는 22일 오후 늦게 금감원으로부터 감리 결과에 대한 '조치사전통지서'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에 가장 높은 양정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, 분식회계 규모가 크고 고의성도 있었다고 파악한 겁니다.<br /><br />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의혹은 '이중계약' 논란에서 비롯됐습니다.<br /><br />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로부터 매출의 20%를 수수료로 받은 뒤 광고비 등으로 다시 16~17% 정도를 돌려주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이익은 3~4%만 남지만, 재무제표상 매출은 20%로 집계하면서 '실적 부풀리기' 의혹에 휩싸인 겁니다.<br /><br />논란이 일었을 당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중계약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, 금감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.<br /><br /> "양쪽 계약을 분리해서 체결하고자 했던, 법인택시가 됐건 개인택시가 됐건 그분들께 분리체결의 자율이 있었는지…."<br /><br />파악된 위반 금액이 일정 수준을 넘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, 관련법상 감사 절차에 따라 법인에 대한 검찰 고발, 임원 해임권고 등이 함께 추진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카카오모빌리티 측은 "당사의 회계 처리 방식에 대해 충실히 설명했으나 충분히 소명되지 못한 것 같다"며, "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 단계의 검토가 남아있는 만큼 성실히 소명하겠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감리 결과가 최고 수준의 제재로 나타나면서, 모회사인 카카오에 리스크가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지난 15일 카카오는 실적 발표회에서 "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의 경우 순액법과 총액법 매출 인식에 대한 검토가 진행중"이라며 관련 논란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카카오모빌리티 #금융감독원 #금융위원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