간호사들, 2020년 의사 파업 때도 의료행위 대신 떠맡아 <br />"전공의 대신해 채혈·봉합 수술…’업무 과중’" <br />복지부, ’위임 불가행위’ 행정명령·의료사고 경감책 검토 <br />서울대 의대 교수들 "조치 없으면 전공의들과 함께 행동"<br /><br /> <br />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간호사들이 불법 의료행위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의료공백이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의사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섰던 지난 2020년. <br /> <br />당시 병원에 남아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들은 의료인력 부족으로 불법 의료행위에 내몰린 지 오래라며, 법적 보호장치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상급종합병원 간호사 (지난 2020년 8월) : 의사들은 딱 잘라 말합니다. '저는 처방을 내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.' 결국 간호사에게 모든 책임이 전가된 것입니다. 따라서 환자의 안전에도 막대한 피해가 갈 수밖에 없습니다.] <br /> <br />4년이 흐른 지금도 간호사들은 똑같은 상황에 처해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공의를 대신해 환자에게 채혈이나 봉합 수술을 하고, 처방과 의무기록을 대리 작성하는 등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국공립병원 간호사 : 당장 눈앞에 환자 넘어가잖아요. 그러면 할 수 있는 거라도 해야 하잖아요. 몇 분이 됐든, 올 때까지 하는 거죠. 어느 정도 해서 넘기고 나면 그때 이제 현실 인지가 되는 거죠. 내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넘었구나. 나중에 법적으로 하면 걸리겠구나….] <br /> <br />전공의들이 떠난 지난 20일부터 사흘간, 대한간호사협회에는 154건의 불편사항이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진료보조 훈련을 받은 PA 간호사보다 이런 업무가 익숙하지 않은 일반 간호사들의 불편 신고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[탁영란 / 대한간호사협회 회장 : 끝까지 의료현장을 지키겠다는 간호사들을 더 이상 불법으로 의료 현장으로 내모는 일은 선진국 대한민국에서는 사라져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간호사들이 할 수 없는 의료행위를 정리해 '위임 불가행위'로 행정명령을 내리고, <br /> <br />의료공백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수당 지원과 의료사고 책임 경감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간호사들과 함께 병원에 남아 자리를 지키는 의사들의 피로도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은 주말 사이 정부가 납득할 만한 조치를 내놓지 않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지원 (jiwon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22316581142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