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주정거장 등 우주 공간은 중력이 거의 없어 실험 결과가 지구에서와 다르게 나올 수 있는데요 <br /> <br />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약을 만드는 로봇을 우주로 보내고 무중력 공간에서 만들어진 약을 다시 회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소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6월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9! <br /> <br />큐브위성과 소형 우주선 등 우주 물체 72개를 545㎞ 상공에 성공적으로 올려놨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한 우주선은 미국 바르다 스페이스 인더스트리즈의 '미니 제약사' 캡슐을 장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주선이 지구를 도는 동안 캡슐 안에선 HIV와 간염 치료제, 리토나비르가 합성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'미니 제약사'는 현지 시각 지난 21일 미 유타주의 사막에 안전하게 떨어졌고, 약물 분석을 위해 과학자들에게 회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약물을 우주까지 가져가 합성한 건 무중력에서 만든 약물이 일반 약물과 얼마나 다른지 보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우주선이 지구 상공 약 500㎞를 시속 2만 7천㎞로 돌면, 중력을 상쇄할 정도의 원심력을 받기 때문에 우주선 내부는 무중력 공간이 됩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 약을 만드는 과정에 생기는 결정체들이 바닥에 가라앉지 않아 더 균질하고 순도 높은 약물을 만들 수 있고, 지상에서 합성이 어려운 물질까지 제조할 수 있다고 기대됩니다. <br /> <br />[윌 브루이 / 바르다 스페이스 인더스트리즈 CEO : 우주에서 만들어진 약물을 매일매일 받아볼 수 있게 되면 이것은 우리 경제의 한 부분처럼 느껴지게 될 겁니다. 우리 자손들은 우주를 (먼 곳이 아닌) 마치 바다 정도의 공간처럼 느끼게 될 겁니다.] <br /> <br />우주 캡슐을 이용한 우주 제약 실험이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앞서 미 머크사는 비싼 우주 정거장 이용료를 내면서 고순도 면역 항암제를 제조했고, 우주에서 신약을 개발한다고 밝힌 아스트라제네카와 일라이릴리도 우주 정거장 방식을 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르다의 이번 실험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페이스X 발사체를 이용하고, 우주정거장 이용을 하지 않아도 돼 비용을 낮출 기술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캡슐이 지구에 떨어질 때 다른 물체와 충돌하지 않도록 투하 시기를 허가받아야 해 약물 합성 이후에도 8개월간 우주를 떠돌아야 했던 점은 넘어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소라 (csr7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4022407313281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