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등 재난을 딛고 일어서는 역동적 몸짓이나 노동현장 등 일상의 순간을 재구성한 조각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변의 현실을 제대로 보려는 시도들입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재해 현장에 투입된 불도저와 포크레인 등 중장비의 움직임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. <br /> <br />재난으로 초토화된 땅을 고르고, 파내고, 잔해를 끌어올려 질서를 되찾으려는 몸짓입니다. <br /> <br />정유진 작가의 손에서 만들어진 폐허의 풍경은 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실제보다 가볍게 전해지는 재난의 이미지에 대한 각성이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유진 / 작가 : 대중매체를 통해서 이미지화된 재난을 넘어서서 우리가 어떻게 이것들을 현실로 인식하고, 더 나아가서 중장비를 통해서 현장을 복구하는 움직임을 통해서 그 안에 보이는 회복과 재건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합니다.] <br /> <br />산업현장에서 흔한 운반용 슬링 벨트와 밧줄 등이 석고와 뒤엉켜 기이한 형태로 되살아납니다. <br /> <br />권용주 작가는 일터나 골목길에 널려있는 공구나 폐품에 쌓여있는 일상의 정서에 주목해 돌에 식물을 붙여 키우는 '석부작' 같은 조각 방식으로 삶의 현장과 순간을 붙잡아놓습니다. <br /> <br />[권용주 / 작가 : 관객분이 자주 사용하는 혹은 자주 관찰되는 어떤 물건들이 작업 안에 있을 수도 있거든요. 오히려 여기서 제 작업을 보시고 일상에서 다시 그 물건을 만났을 때 좀 다른 차원의 상상력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인화된 사진과 잡지, 포스터 등을 화학약품으로 녹여 이를 물감 삼아 빚어낸 낯선 풍경입니다. <br /> <br />이해민선 작가는 원래의 형상을 지운 자리에 과거와 현재, 인간과 사물이 혼재된 이미지를 만들며 모호한 현실 속 실존 방식을 찾아갑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 : 김종완 <br /> <br /> <br />■ 전시 정보 <br /> 6인 작가 단체전 <br /> 2024년 1월 26일~3월 9일 <br /> 타데우스 로팍 서울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교준 (kyojo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4022408320908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