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틴, 우크라전 2년 '폭탄발언'…"AI도 무기화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2년을 계기로 또 한 번 폭탄 발언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인공지능 기술을 군사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데요.<br /><br />여전히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있는 AI 무기화 규제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2년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'조국 수호자의 날' 화상연설에서 그동안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온 핵무기 현대화 작업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 전략 핵무기에 있어서 무기와 장비의 현대화 비율은 이미 95%에 이르고 있고, 특히 3대 핵전력 중 해군 구성요소(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)는 거의 100% 수준에 도달했습니다."<br /><br />각종 군사 장비에 AI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이제 다음 단계에서는 더 향상된 군사 장비들을 개발해 양산하고, 군사 분야에 인공지능(AI) 기술을 도입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과학자들은 그동안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인류를 절멸적 상황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경고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AI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극도로 경계해왔고, 작년 12월 유엔 총회에서는 AI 무기 개발 등에 시급히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이 러시아 등의 반대에도 압도적 찬성률로 통과됐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의 움직임을 정면으로 거스른 푸틴 대통령의 AI 무기화 공언은 러시아가 점점 호전적이고 불안정하게 변해가는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위성 파괴용 우주핵무기에서 AI 무기개발에 이르기까지. 푸틴 대통령의 군사적 폭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가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 (jslee@yna.co.kr)<br /><br />#러시아 #푸틴 #AI무기화 #우크라이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