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오늘로 만 2년이 됐습니다. <br> <br>러시아가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서방세계의 지원을 받아 항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국이 러시아의 전쟁 돈줄과 무기 공급망을 끊는 대규모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러시아에 점령 당한 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지역입니다. <br> <br>2년 전만 해도 아파트와 학교가 있는 아름다운 도시였지만 지금은 폐허가 됐습니다. <br> <br>다른 지역도 마찬가지. <br> <br>나무가 우거져있던 곳이지만 이제 생기를 잃었습니다. <br> <br>흑백 사진으로 착각할 정도입니다. <br><br>모두 전쟁이 만들어낸 참상들입니다. <br><br>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에 맞춰 대 러시아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그 대상만 500여 개로 개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우크라이나 침공 2년, 푸틴은 틀렸습니다. 우크라이나를 굴복시키지 못했습니다. 우크라이나는 굳건하고 자유롭습니다." <br> <br>이번 제재의 핵심은 러시아의 돈줄을 더 조여 전쟁 수행 능력을 차단하는 겁니다. <br> <br>특히, 러시아의 국영 카드 결제 시스템, '미르' 운영사가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러시아는 전쟁 이후 국제은행 간 결제망, SWIFT에서 배제되자 자체 시스템으로 금융 거래를 하며 제재를 피해 왔는데 그마저도 막은 겁니다.<br> <br>러시아 최대 국영 해운사와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에서 무기를 조달하는 데 관여한 기업들도 제재 목록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[에블린 파카스 / 전 미 국방부 러시아·우크라이나 부문 차관보] <br>"다른 나라와 기업들에게도 러시아와 협력해 제재를 우회하도록 돕는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겁니다." <br> <br>다만,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그동안 제재들도 전쟁을 중단시키는 데 실패했다며 <br> <br>이번 제재 또한 상징적인 조치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