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에 나선 뒤에 맞은 첫 주말입니다. <br><br>의료 공백을 메우기위해 공공의료기관의 진료가 확대되긴 했지만, 환자들이 몰려 이 마저도 과부하가 걸렸습니다. <br> <br>김민환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 한 공공병원 응급실. <br> <br>구급차 2대가 경광등을 켜고 연이어 들어옵니다. <br> <br>환자를 서둘러 응급실 내부로 옮깁니다. <br> <br>요양원에 모셨던 노모의 뇌출혈 증세가 심해져 서둘러 상경한 아들, 응급실 진료라도 받게 됐다며 안도합니다. <br> <br>[김선용 / 환자 보호자] <br>"응급실에서 안 받아줄까봐. 또 뺑뺑이 돌릴까봐. 여기서 받아줬다고 하니까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. 의료원이니까 받아줬을 거야." <br> <br>의료 현장에 공백이 생기면서 정부는 모든 공공 의료기관의 주말과 휴일 진료를 확대했습니다. <br> <br>전국 10여 개 공공병원도 주말 진료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응급실 입구엔 이처럼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현장은 여전히 불편과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내가 아파 응급실을 찾은 50대 남편, 대학병원이 환자를 못받는다는 말에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. <br> <br>[김종욱 / 어지럼증 환자 남편] <br>"다른 데 연락했다가 그쪽엔 자리가 없다고 그래서…(의사가) 4명 중환자 보고 있어서 (진료가) 힘들 것 같다고." <br> <br>환자들을 이송하는 구급대원 역시 이송할 병원을 찾는 게 더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읍니다. <br> <br>[구급대원] <br>"(다른 병원에선) 진료 못 한다고는 들었거든요." <br><br>[구급대원] <br>"지금은 연락 안 하고 가면 아마 (응급실) 안 되는 데가 있죠." <br><br>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평행선을 그리면서 환자들 고통만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