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반려견 300만' 통계는 오류?…사망신고 의무화 유명무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어느덧 1천만 명을 넘어서면서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신규 등록에 비해 반려견 사망신고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통계 수치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22년 기준 우리나라에 등록된 반려견 수는 모두 302만 마리.<br /><br />인구 16명당 1마리씩 키우는 꼴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14년 반려견 등록이 의무화된 지 10년 만에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는 1천 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신규 등록과 마찬가지로 의무 사항인 반려견 사망 신고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동물보호법 제15조에 따르면 반려견 신규 등록과 사망, 변경 신고 모두 지키지 않을 경우 각각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견주들이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, 단속도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전혀 몰랐어요.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거라 들은 게 많아서 등록은 했는데 사망 신고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어요."<br /><br />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반려견 신규 등록 건수는 29만 마리.<br /><br />사망한 반려견 수는 4만~6만 마리 정도로 추산할 뿐 집계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망 신고 없이 신규 등록만 늘고 있다 보니 누적 개체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 사망 신고는 저희가 봤을 때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. 올해도 (사망 신고는) 없는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증가하고 있는 반려견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적절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상황.<br /><br />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앞으로 반려견 사망 신고 건수도 집계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박종성]<br /><br />#반려견 #동물등록제 #신규 #사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