빨라진 봄꽃 시계…올해도 벚꽃 일찍 핀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직 2월이지만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꽃들이 일찍 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봄에는 개나리와 진달래에 이어 벚꽃도 평소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개화할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남녘은 이미 봄기운이 완연합니다.<br /><br />봄의 전령 화사한 매화가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봄꽃은 예년에 비해 일주일에서 최대 한 달가량이나 일찍 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주에서는 매화가 1월 중순에 펴, 1940년 이후 80여년 만에 이른 개화로 기록됐습니다.<br /><br />매화에 이어 올봄에는 벚꽃도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초 매서운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지만, 3월 전체 기온은 예년보다 높을 것이란 예측입니다.<br /><br /> "북서태평양과 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는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켜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 그러나 북대서양 쌍극자 패턴은 우리나라 기온을 하강시킬 수 있는 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벚꽃 물결은 다음 달 21일 제주에서 시작하겠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25일쯤 부산, 서울은 4월 2일 무렵에 연분홍 꽃망울이 터지겠습니다.<br /><br />벚꽃 절정 시기는 개화 후 약 1주일 정도 뒤에 나타납니다.<br /><br />남부는 3월 하순에서 4월 초순, 중부는 4월 초에서 중순에 벚꽃이 만개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기후변화로 점점 빨라지는 봄꽃 개화에 지역 축제장은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표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작년보다 일주일 당겨 다음 달 22일,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지자체 역시 개화 속도에 맞춰 축제 일정을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봄꽃 #벚꽃 #기후변화 #군항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