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급병원 수술 절반 감소…정부 "의료사고특례법 속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공의 집단행동이 8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의료계 모두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으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 집단행동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의료진들의 피로는 더욱 누적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곳 서울대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의 수술은 50%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신규환자 입원도 24% 줄었는데, 줄어든 부분은 중증이 아닌 중등증, 경증환자라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9일부터 어제(26일)까지 약 일주일간 발생한 누적 피해는 280여 건으로 집계됐는데요.<br /><br />보건복지부는 어제(26일) 오후 7시 기준 주요 99개 병원의 전공의 9,9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부터 근무에 투입될 예정이던 인턴들이 대거 임용 포기에 나서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어제(26일) 정부는 정당한 사유 없이 수련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 행위를 금지하는 진료 유지명령을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오늘(27일)부터는 절개나 봉합 등의 일부 의사 업무를 간호사가 맡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가 빈자리를 진료지원 간호사, 이른바 PA간호사들이 메우게 되는 건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그간 불법 진료 논란에 시달려온 PA간호사들을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료사고에 대한 사법 부담,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기피해온 이유죠.<br /><br />정부가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부는 오늘(27일) 의료사고처리 특례법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는데요.<br /><br />의료과실이 발생하더라도 보험 가입 여부와 환자의 처벌 의사에 따라 공소 제기를 제한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환자는 소송까지 가지 않더라도 두터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하고, 의사에겐 소송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필수의료 분야와 전공의에 대해선 책임보험·공제 가입에 드는 보험료를 지원한다는 계획인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오는 29일 공청회를 열고 추가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의료사고의 사법 부담 완화는 의료계에서 의사 증원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워왔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전공의의 연속근무 시간을 축소하고 필수의료 분야에 10조원 이상 투자하겠다면서 의료계 설득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: 진교훈]<br /><br />#전공의 #집단사직 #파업 #의대_증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