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 지역 전공의 80∼90% 이탈 <br />진료 평소 절반 수준…비응급 수술 대부분 연기 <br />응급실 가동률도 평소 절반 수준에 그쳐<br /><br /> <br />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대량 이탈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의료 공백이 빚어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그에 따른 환자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환자와 보호자들은 전공의들이 환자를 생각해서라도 병원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구에서는 대학병원 5곳을 포함해 수련병원 10곳 등에서 800명 넘는 전공의들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공의들이 이탈하기 시작한 지난 20일 이후 병원마다 80%에서 많게는 90%가 병원을 이탈한 걸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진료는 평소의 절반 수준까지 줄었고 응급이나 중증이 아닌 수술은 대부분 연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응급실 가동률도 평소의 절반 정도로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생명이 걸린 상황, 환자와 보호자들의 마음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심정입니다. <br /> <br />[환자 보호자 : 환자분들 생각해서 돌아와야죠. 이제 당장 돌아와서 환자를 보살피면서 정부와 문제를 해결해야지. 이렇게 그냥 무턱대고 계속한다면 환자들, 중환자들은 진짜 좀 위험하잖아요.] <br /> <br />의대 정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 갈등으로 지난 20일부터 이탈한 전공의는 전국에서 9천 명에 육박합니다. <br /> <br />서울보다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방은 충격이 더합니다. <br /> <br />대전에서는 80대 환자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도중 사망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제주의 경우 전공의 141명 중 78%가 자리를 이탈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제주대 병원의 경우 수술실을 12개에서 8개로 줄이고 지역 종합병원마다 병상 가동률도 점차 떨어지는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전공의들이 없는 상황에서 아프기라도 할까 봐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[권은혜 / 환자 보호자 : 안 아팠으면 하는 바람이고 부모들이 아기 키우면서 제일 걱정이죠, 안 그래도. 안 그러면 아기들 데리고 육지로 가서 (더 큰 병원으로 가야 해요.) ] <br /> <br />다음 달부터는 전임의와 인턴들도 이탈할 조짐이 보이면서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고재형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:윤지원 <br />VJ 김지억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고재형 (jhko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22717593935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