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27억 차익' 강남 아파트 3가구 청약에 100만명 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강남 개포동의 한 아파트의 무순위 청약에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.<br /><br />최대 27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선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수도권에서는 1대1 경쟁률도 미달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를 6,700여 세대 규모로 재건축한 아파트.<br /><br />당첨자가 청약을 포기해 무순위 물량으로 나온 3가구에 101만 3,400여 명이 접수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역대 무순위 청약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청약한 겁니다.<br /><br />분양가가 21억 9천만원인 전용면적 132㎡ 단지의 최근 매매가는 49억원으로, 당첨만 되면 최대 27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'로또 청약'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는 꾸준히 사람들이 몰리는 반면 수도권에서도 선호도가 떨어지는 아파트는 미분양으로 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10,031호로 전달 대비 43.4%가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,167호로 지난달보다 3.7%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주택의 상품성, 즉 수익에 대한 기대가 청약경쟁률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거주할 곳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정한 주택을 제공해야 하는 주택 청약에 투기 수요에 의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운에 맡겨서 강남부자라고 하는 줍줍이라고 하는, 이런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면 이건 청약 본래의 목적이라든지 공정성이라든지 이런 점에선 바람직하지 않아서…"<br /><br />전문가들은 무순위 청약이 투기성 이벤트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홍종원]<br /><br />#무순위_청약 #미분양 #극과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