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회의 코앞인데…공전하는 선거구 획정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, 선거구는 아직도 확정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입장차가 첨예한데요.<br /><br />모레(29일) 본회의 전까지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.<br /><br />장효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본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, 여야의 선거구 협상은 진척을 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는 서울과 전북에서 1석씩 줄이고, 인천과 경기에서 1석씩 늘리는 획정안을 국회에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서울 종로와 강원 춘천 등 8개 선거구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'4개 특례구역'에 잠정 합의했지만, 각자의 '텃밭'인 전북과 부산 중 어느 곳의 의석수를 줄이는지를 놓고 의견이 갈렸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부산 의석 감소는 안 된다고 맞섰는데, 야당은 합의가 안 되면 선관위 원안대로 가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이에 여당이 전북 지역 의석수를 유지하는 대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에서 1석 줄이자고 야당에 제안했지만, 역시 거절됐습니다.<br /><br /> "획정위원회 원안을 바탕으로 해서 여러 가지 협의를 하겠지만,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원안 처리를 할 수밖에…"<br /><br />김진표 국회의장이 의원 정수를 301석으로 늘리는 중재안을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, 여당은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 "애초에 우리 당은 의원 정수를 줄이겠다고 국민께 약속을 했는데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입니다."<br /><br />본회의에서 획정위 원안이 처리되면, 강원도에는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하는 '속초·철원·화천·양구·인제·고성' 선거구가, 경기 북부에는 서울 면적의 4배인 '포천·연천·가평' 선거구가 만들어집니다.<br /><br />현역 간 대결도 불가피한데, 일례로 강원에서는 여당 한기호·이양수 의원이 1개 지역구를, 전북에서는 야당 이원택·안호영·윤준병 의원이 2개 지역구를 놓고 '집안싸움'을 벌여야 합니다.<br /><br />여야 모두 2월 본회의에서 획정안을 처리하자는 의지는 같은 만큼, 막판 협상에서 극적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]<br /><br />#선거구 #국회 #총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