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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발로 때리고 소주병으로 위협...축협 조합장님의 '때늦은 반성문' / YTN

2024-02-27 33 Dailymotion

직원들에게 폭행을 일삼고 사직을 강요해 법정에 서게 된 축협 조합장이 반성문 10장을 써내며 판사에게 선처를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검찰은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했고, 피해자 측에선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9월 한 장례식장. <br /> <br />한 여성이 빈소 구석으로 남성들을 끌고 가더니 삿대질하며 불만을 드러냅니다. <br /> <br />펄쩍 뛰며 한참을 화내다가 분을 못 이겨 발로 정강이를 걷어차고, 빈 소주병을 들어 올려 위협하더니 급기야 주먹을 휘두릅니다. <br /> <br />1시간쯤 지나 이번엔 인근 한우식당. <br /> <br />신고 있던 신발까지 벗어 마구 때리는데 남자직원들은 전혀 저항하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폭행을 일삼는 이 60대 여성은 전북 순정축협 고 모 조합장. <br /> <br />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고 조합장 지시로 녹음된 음성 파일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고 모 씨 / 전북 순정축협 조합장(지난해 9월) : 월요일날 사표 낸다고 분명히 했지?" 너 분명히 지켜야 된다. 네가 사표 안 내면 XX 내가 가만 안 둘 판이야.] <br /> <br />고 조합장은 고소를 당한 뒤 합의하자며 피해자들에게 수십 차례 전화나 문자를 보내고, 직접 찾아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직원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구속기소 돼 재판이 열리기까지 약 한 달 동안 고 조합장은 조합원 2천여 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싶다며 반성문 10장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후진술에서는 구치소 안 다른 수감자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귀한 교정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인격 침해적인 범행이라며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유대영 / 전북 순정축협 노동조합 지부장 : 검찰이 2년 구형했는데 너무 약하다고 생각합니다. 엄벌에 처해지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스무 석 남짓 소규모 형사 법정은 대부분 고 조합장의 가족과 지인, 순정농협 조합원들로 가득 찼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 일부는 피고인 호송버스를 향해 눈물을 흘리며 큰절을 했고, 다른 일부는 피해자 측에 고성을 지르며 법정 밖에서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재판이 4월로 예정된 가운데 고 조합장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직을 내려놔야 합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민성 (kimms070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22721003151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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