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 면전서 "자기 가죽은 안 벗겨"…탈당 러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현역 의원 탈당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원총회에서도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빗발쳤는데요.<br /><br />비례연합정당을 띄우면서 추진했던 후보 단일화도 삐걱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천 갈등이 정점에 달하는 순간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.<br /><br />공식 안건은 선거구 획정안 논의였지만, 회의장은 일순간에 비명계 의원들의 '공천 학살' 성토장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% 명단 통보를 받은 친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은 이재명 대표 앞에서 "혁신한다면서 당 대표가 자기 가죽은 벗기지 않는다"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.<br /><br /> "명문정당이 아니라 멸문정당이 되고 있고, 이것은 총선 승리와는 멀어지는 길을 가고 있다…"<br /><br />당 선거관리위원장직을 중도에 내려놓은 정필모 의원은 경선 여론조사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자신도 "속았다"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조정식 사무총장은 여론조사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했고, 이 대표는 시종일관 침묵을 지켰다는 후문입니다.<br /><br /> "의원님들께서 여러 가지 의견을 주셨는데 당무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현역 의원 평가 하위 통보를 받은 의원들의 탈당 선언도 줄을 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박영순 의원은 민주당이 "'이재명 사당'으로 전락했다"며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류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설훈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'고별사'를 전하며 당을 떠나겠다고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국민의힘으로 적을 옮겨 조정식 사무총장이 내리 5선에 성공한 시흥을에서의 대결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범야권 위성정당 창당 과정에서 진보당과 약속했던 지역구 단일화도 삐걱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헌 의원이 진보당 후보에 단일화를 역제안하면서,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린 겁니다.<br /><br />공천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지면서 민주당은 사실상 '심리적 분당 사태'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탈당 #더불어민주당 #공천파동<br /><br />[영상 취재기자: 김성수, 최성민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