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기업의 자율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'인센티브'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정작 인센티브의 내용은 빠져 있어서, 그간 밸류업 기대에 상승세를 탔던 종목들이 이틀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밸류업 프로그램의 성패는 결국, 기업의 자발적인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상목 /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: 기업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확산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[김소영 /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: 기본적으로 이건 자율적이고, 본인이 원하는 기업들이 하는 거기 때문에, 전부 할 필요가 없고, 여력이 안 되거나 그런 기업들은 안 해도 되는 상황이고요.] <br /> <br />금융당국이 정책 설계에 참고한 건 최근 34년 만에 '버블 경제' 기록을 깬 일본의 증시 부양 정책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중·장기적인 정책 추진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은 상황이 좀 다릅니다. <br /> <br />[허준영 / 서강대학교 경제학부 교수(YTN 굿모닝 와이티엔) : 일본 같은 경우는 주식시장의 큰손이 누구냐 하면 일본은행이나 연기금, 그리고 금융회사들입니다.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오너 기업들이 많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기업의 경영권에 침해가 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고…] <br /> <br />공시 의무화가 소모적인 구색 맞추기만 부추길 우려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안 하는 기업에 불이익을 주기보다는 잘하는 기업에 과감한 혜택을 주겠다는 건데, 문제는 그 혜택이 무엇이냐는 겁니다. <br /> <br />시장에서는 상법 개정안 구상이나 자사주 소각에 따른 법인세 혜택을 예상했지만, 금융당국 발표는 '다양한 세제지원'이라는 두루뭉술한 표현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[정철진 / 경제전문가(YTN 뉴스라이브) : 그러면 당근을 좀 주고 당근을 줬는데도 이행하지 않을 때, 혹은 이행했을 때 당근의 파급, 이런 것들을 시장에서 많이 재고 파악해 보려고 했는데, 그 정도의 통찰도 불가능할 정도의 상당히 포괄적인 내용이었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알맹이 빠진 정책 발표에, 그동안 주가순자산비율(PBR)이 낮은 종목 위주로 뛰었던 주가는 이틀째 내림세를 면치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상반기 중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이 나오고, 하반기에 밸류업 지수와 관련 상품이 출시되는 만큼 정책 효과를 재단하긴 이릅니다. <br /> <br />다만 정책 발표에 대한 시장의 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나연수 (ysna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4022721470716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