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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분신 사망' 택시기사 고 방영환 씨 144일 만에 영결식..."회사 처벌해야" / YTN

2024-02-27 6 Dailymotion

임금체납 해결 등을 요구하다 분신해 숨진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 씨의 영결식이 144일 만에 엄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과 동료들은 고인이 소속돼 있던 택시업체 대표를 처벌하고 완전월급제를 시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은 띠를 두른 택시 세 대가 비상등을 켠 채 천천히 이동합니다. <br /> <br />운구 행렬이 뒤따르고 넋을 위로하는 구슬픈 가락이 거리를 채웁니다. <br /> <br />1인 시위를 하다 숨진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 씨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[양경수 / 상임장례위원장·민주노총 위원장 : 택시 현장에서 완전 월급제를 실현하는 것, 방영환 열사의 죽음에 책임 있는 자들이 제대로 처벌받도록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.] <br /> <br />방영환 씨는 지난해 홀로 임금체납 해결과 서울시에서 도입한 완전월급제 시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 227일째 되던 날, 자신이 다니던 택시회사 앞에서 분신해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들은 사측을 처벌하고 밀린 임금을 받아내야 한다며 장례 절차를 미뤄왔습니다. <br /> <br />시간이 흘러 진상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판단한 유족들은 마침내 장례를 치렀습니다. <br /> <br />방 씨가 눈을 감은 지 144일 만입니다. <br /> <br />[방희원 / 고 방영환 씨 딸 : 동훈그룹이 반성하고 사죄하게 되는 그날까지 계속 싸울 것입니다.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법이 자본 앞에서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. 저 자랑스럽게 아빠를 웃으면서 보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운구 행렬은 방 씨가 몸담았던 회사이자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인 해성운수 앞까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동료들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신념을 지키려 애쓴 고인을 추모하고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남성화 / 공공운수노조 조직실장 : 같이 새벽까지 술 마시고 열사 집에서 잘 때도 힘들다는 내색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. 지속된 사측의 폭행과 모욕, 명예훼손, 집회방해, 특수협박 등 아무도 모르게 열사는 점점 지쳐갔나 봅니다.] <br /> <br />방 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받는 택시회사 대표는 징역 5년의 중형을 구형받고 1심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용노동부 조사에서 해성운수는 최저임금법을 포함해 5개 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고, <br /> <br />이 업체를 포함해 동훈그룹에 소속된 21개 택시회사가 완전월급제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과태료가 부과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방 씨의 희생 뒤에 드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예진 (imyj7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22723034317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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