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ELS 손실액 1조원 육박…다음달 배상안 발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의 손실액이 1조원에 육박하며 가입자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융사 현장검사를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배상안을 발표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가입자마다 배상 비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형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, 일명 '홍콩ELS'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5대 시중은행에서 판매된 홍콩ELS의 손실액은 총 9,094억원.<br /><br />지난 1월 한 달간 손실액이 3,100억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빠르게 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상반기 만기 금액이 10조원을 넘기에, 손실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.<br /><br /> "(10조원의 5조원 정도는 부실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 않습니까?) 지수에 따라 다르지만 반 정도는 손해날 가능성…"<br /><br />금융감독원은 홍콩ELS를 판매한 금융회사에 대한 2차 현장검사를 매듭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토대로 금융사와 가입자 간의 '책임 분담기준'을 다음 달 9일 전후로 발표합니다.<br /><br /> "내부적으로 거의 초안은 마무리가 됐고요. 다음주 주말 전후한 시점에 이것을 공개 내지 공론화하려 준비 중이고요."<br /><br />가입자별 배상비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가입자의 투자 경험이나 나이, 설명 부실 등 불완전판매 정도가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금융당국은 불완전판매가 발견된 금융사에 과징금 등 징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소비자가 됐건, 이해관계자에게 적절한 원상회복 조치를 한다면 원론적으로 당연히 제재, 과징금의 감경 요소로 삼는 게…"<br /><br />금융당국은 금융사가 선제적으로 자율 배상을 한다면, 제재 수위를 낮춰주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. (moonbro@yna.co.kr)<br /><br />#홍콩ELS #배상안 #금융감독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