점점 뜨거워지는 남극…이른 극소용돌이 붕괴가 원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해마다 남극의 여름철 기온이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연구진은 남극의 극소용돌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붕괴하면서 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봤는데요.<br /><br />임하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각난 작은 얼음덩어리가 군데군데 떠 있습니다.<br /><br />따뜻한 날씨에 남극의 얼음이 녹은 겁니다.<br /><br />1999년부터 해마다 남극의 여름철 기온은 0.03℃씩 오르며 뜨거워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때를 기점으로 달라진 게 하나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남극의 극소용돌이 붕괴 시점입니다.<br /><br />극소용돌이는 남극 하늘에서 회전하는 대기의 흐름인데, 찬 공기가 나가는 걸 막고 따뜻한 공기는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.<br /><br />통상 남극의 겨울인 6, 7월에 만들어져 여름인 12월에서 1월 사이에 사라집니다.<br /><br />10년간 느리게 발생했던 극소용돌이 붕괴는 1999년을 기점으로 8일 정도 빨라졌습니다.<br /><br />극소용돌이가 평년보다 빠르게 무너지면 중위도의 따뜻한 공기가 아문젠해로 유입됩니다.<br /><br />남극의 여름철 기온이 오르며 해빙이 줄고, 온난화를 부추깁니다.<br /><br /> "극소용돌이가 평년에 비해서 빠르게 붕괴되는 경우에는 성층권의 기류가 약해지면서 그 아래에 있는 대류권의 기류도 덩달아 약해지는 경향이 있고, 그런 경우에 극지역으로 따뜻한 중위도의 공기가 평소보다 더 많이 유입될 수 있는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. 최근 들어서 이러한 경향성이 점차 강화되면서…."<br /><br />연구진은 앞으로 남극 극소용돌이 붕괴 시기를 빠르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연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. (limhakyung@yna.co.kr)<br /><br />#남극 #빙하 #극소용돌이 #빙하_붕괴 #온난화 #스웨치크_빙하 #아문젠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