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도로를 달리던 승용차를, 순찰하던 경찰이 멈춰 세웠습니다.<br> <br>이 차량의 앞 범퍼가 부서진 걸 보고 수상함을 느낀건데요.<br> <br>잡고 보니 이 운전자, 만취 상태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달아나는 중이었습니다.<br> <br>송진섭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전용차로를 달리던 버스 맞은편으로 경차 한 대가 다가옵니다. <br> <br>위태롭게 운전을 이어가더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는 그대로 도주합니다. <br> <br>10분 뒤, 인근 골목을 순찰 중이던 경찰차 앞으로 같은 차량이 지나갑니다. <br> <br>자세히 보니 앞범퍼가 부서져 있습니다. <br> <br>수상함을 느낀 경찰이 차량 뒤를 쫓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추적 끝에 경찰이 차에서 내린 남성에게 범퍼 파손 경위를 묻자 그제야 남성은 조금 전 사고를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경찰 조사 결과 당시 남성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. <br> <br>[김기석 / 서울 강북경찰서] <br>"범퍼가 파손된 채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창문을 내리고 운전하는 게 아무래도 음주 의심이 조금 들어가지고. 교통경찰관들은 그런 촉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." <br> <br>경찰은 남성을 음주운전 혐의와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찬기 <br>영상편집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