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공의 복귀 시한 코앞으로…남은 의료진은 사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복귀하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병원으로 복귀한 전공의는 아직 극소수에 불과한데요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지역의 2차 병원까지 문을 닫는 일이 발생하면서 지역 응급의료기관도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광주의 한 대학병원.<br /><br />평소 같으면 환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야 하지만 한산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의료 공백을 예상한 환자들이 대부분 2차 병원으로 향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 대학병원의 전공의 142명 중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114명.<br /><br />결국 남아있는 의료진들이 공백을 메우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가장 심각한 곳은 응급실.<br /><br />기존 인원의 절반 수준으로 24시간 체제를 겨우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공의들의 빈자리를 대부분 의대 교수와 전임의들이 채우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번 사태가 일주일을 넘어가면서 일선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들의 피로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"이제는 진짜 온몸이 녹아내리는 기분"이라며 "이러다 사직이 아니라 순직하게 생겼다"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남 양산에서는 2차 병원마저 문을 닫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습니다.<br /><br />폐업의 원인은 경영난이었지만, 전공의들이 집단 이탈한 상황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웅상중앙병원에 그동안의 진료기록부 등을 법에 따라서 보건지소로 이관해서…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"<br /><br />정부가 집단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복귀 마지노선은 29일.<br /><br />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의료 공백을 넘어 마비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 (ksmart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이승안, 김완기]<br /><br />#전공의 #사직 #병원 #의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