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거구 협상 또 결렬…'최장 지각' 기록 가능성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가 선거구 획정 '데드라인'으로 정한 본회의, 하루 전날에도 협상은 결렬됐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쌍특검법'도 민주당이 선거구 협상과 연계하며 재표결이 불투명해졌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본회의를 하루 앞두고도 여야 선거구 협상은 빈손으로 끝났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이날 획정안을 처리하겠단 계획이었지만, 민주당이 추가로 요구한 부산 지역 조정 등을 두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(민주당) 박재호·전재수 의원 살리기 위해서 선거구 조정해달라는 요구…들어주지 않으면 다시 획정위 안대로 하겠다고 협상을 파기하고 나갔습니다."<br /><br /> "부산 1석 줄이겠다고 받아들였던 점 뒤집었고…입장을 일방적으로 번복하면서 마치 민주당이 협상 깬 것처럼 적반하장 후안무치로…"<br /><br />앞서 선거구 획정위는 서울·전북에서 각 1석을 줄이고, 인천·경기에서 1석씩 늘리는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두 달여 줄다리기 끝에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의석을 1석 줄여서 전북 의석수를 유지하자는 수정안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 감소에 반대하는 데다 선거구 획정안 통과와 이른바 '쌍특검' 재표결을 연계한다는 입장이어서 이에 난색을 표하는 국민의힘과 충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'쌍특검 재표결'도 현재로선 어려워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여야 간에 선거구 획정 합의가 불발될 경우 선관위 원안대로 확정하자, 최후통첩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협상이 결렬되며,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획정안 처리는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삼일절 연휴를 고려하면, 선거 37일 전 처리된 17대 총선 '최장 지각'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다만 막판 극적 합의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