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돼지고기의 살과 비계가 잘 섞여있어 맛있는 부위, 바로 삼겹살이죠.<br> <br>그런데 살은 거의 없이 비계만 잔뜩인, 이른바 ‘비곗덩어리 삼겹살’이 논란이 되자,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<br> <br>곽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><br>[기자]<br>하얀 지방이 3분의 2 이상인 '비곗덩어리 삼겹살'입니다. <br> <br>대형마트에서도 이런 삼겹살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[김려진 / 서울 성북구] <br>"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보니 살코기가 많은 삼겹살을 고르고 있어요. 같은 용량을 같은 값을 주고 샀는데 비계가 많으면 손해 보는 기분." <br> <br>비계 삼겹살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자 한 대형마트는 지방이 지나치게 많은 삼겹살을 걸러내는 AI 장비까지 도입했습니다. <br> <br>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삼겹살 한 줄이 한눈에 보이도록 펼쳐 포장하는 방안을 농협, 대형마트와 추진합니다. <br> <br>비계 부위를 일부러 밑에 숨기는 소위 '밑장 깔기'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. <br> <br>[유광용 / 경기 파주시] <br>"겉에는 (고기가) 좋게 보이는데 안에 들어가면 볼 수가 없죠. 소비자 입장에서는 펼쳐서 눈으로 확인하고 사는 게 좋겠죠." <br> <br>최근 한 이커머스 업체도 삼겹살이 겹쳐지지 않게 한 줄로 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다만 정부는 삼겹살 용도에 따라 지방 두께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삼겹살 비계 기준은 '1cm 이하'여야 한다는 기존 가이드라인은 수정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연수 강철규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곽민경 기자 minkyu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