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이 '심리적 분당 상태'란 말이 언급될 만큼,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'친문재인계' 인사들의 잇단 반발에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'정면 돌파'를 선언하면서 양측의 충돌 양상이 총선 판세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실 당내 주류인 친명계 가운데에서도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된 인사가 없진 않습니다. <br /> <br />5선 안민석·변재일 의원 등이 '컷오프' 대상에 포함돼 본선 진출이 좌절됐습니다. <br /> <br />[안규백 /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(29일) : (안민석 의원 지역구) 경기 오산시에 대해서는 영입 인재 25호 차지호 교수를 추천했습니다.] <br /> <br />문제는 공천 칼날을 피하지 못한 비명계·친문계에 비해 그 숫자가 턱없이 적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'기울어진 운동장'을 넘어 아예 경기장이 뒤집혔단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현역 평가 하위 20% 의원들을 중심으로 탈당 선언이 잇따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설훈 / 무소속 의원 (28일) : 이재명 대표는 연산군처럼 모든 의사결정을 자신과 측근과만 결정하고, 의사결정에 반하는 인물들을 모두 쳐내며….] <br /> <br />특히, 임종석·홍영표 등 친문계 상징적 인사들에겐 경선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임종석 / 전 대통령 비서실장 (28일) :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입니다.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.] <br /> <br />[홍영표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27일) : 이게 '명문정당'이 아니라 '멸문정당'이 되고 있고, 이것은 총선 승리와는 멀어진….] <br /> <br />하지만 '컷오프' 기준을 놓고 당 지도부 누구도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'친문 지우기'에 본선 경쟁력은 뒷전이 됐다는 비판의 목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홍익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29일,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 : 무조건 임종석 전 실장한테 성동을 주라는 게 아니고 여러 주요 대상자들 중에서…. 어쨌든 과정 자체가 그렇게 썩 매끄럽지 않았다는 건 분명한 것 같고….] <br /> <br />'명문 정당'을 다짐한 '양산 회동'의 진정성까지 의심받으면서 지도부 안에서조차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고민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27일) : 저는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. 지금 민주당은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. 그 위기는 다름 아닌 불신입니다.]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윤학 (yhah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30105090600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