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흥길 장편소설 '문신' 완간…난쏘공 개정판 출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원로작가 윤흥길의 대하소설 '문신'의 마지막 2권이 오늘(1일) 출간됩니다.<br /><br />2020년 박경리문학상을 받은 윤 작가는 이 작품을 '필생의 역작'으로 꼽았는데요.<br /><br />신새롬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소설 '장마'와 '완장' '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' 등을 썼던 윤흥길 작가가 장편 역사소설 '문신'을 완간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8년 3권까지 출간한 뒤 5년이 흘러 마침표를 찍은 겁니다.<br /><br />"불운이 겹치고 그사이에 여러 가지로 건강도 많이 나빠지기도 했었고, 그렇다 보니 오랫동안 시간을 끌어왔는데…"<br /><br />소설은 일제강점기를 산 한 가족의 엇갈린 신념과 욕망, 갈등을 다뤘고, 전쟁에 나가 죽더라도 고향에 돌아와 묻히기 위해 문신을 새기는 '부병자자' 풍습과 아리랑 민요가 소설의 모티브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판소리의 율조를 빌리는 문장과 어휘에 신경을 썼는데, 작가는 "그동안 쓴 것 중 가장 많은 시간과 힘이 들어갔다"고 고백했습니다.<br /><br /> "독자들에게 최초로 마음먹고 일부러 불친절하게 작품을 썼다는 것, 그것이 오히려 나한테는 한 작품의 특색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한편 1978년 출간된 이후 40여 년 만에 판매 부수 150만 부를 돌파한 소설 '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'의 개정판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작가의 1주기를 즈음해 책의 판형과 표지를 새롭게 하고, 현재의 표기법에 맞게 일부 표현을 고쳤습니다.<br /><br />한국 현대문학의 고전이 된 '난쏘공'의 조세희 작가는 지난 2022년 12월 별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romi@yna.co.kr<br /><br />#문신 #윤흥길 #대하소설 #난쏘공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