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최후통첩' 거부한 전공의…3월 의료대란 현실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제시한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이 결국 지났습니다.<br /><br />병원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다음주부터 면허 정지와 형사 고발이 본격 시작되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홍서현 기자, 전공의 복귀율이 6%에 그친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확한 집계는 3.1절 연휴가 끝난 4일에야 가능한데요.<br /><br />지금까지 돌아왔다고 확인되는 전공의는 소수에 그칩니다.<br /><br />이곳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의 원장들은 전공의들을 향해 복귀를 호소해왔는데요.<br /><br />어제(29일) 오후 5시 기준 의료 현장에 돌아온 전공의는 565명입니다.<br /><br />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가 9천 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복귀율이 6% 수준인 겁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하는데요.<br /><br />미복귀 전공의들에게는 최소 3개월의 면허 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더불어 형사 고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방침인데요.<br /><br />면허가 한번 정지되거나 취소된 후엔 구제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병원에 남은 의료진들은 쉬지도 못하고 어렵게 버텨왔는데요.<br /><br />앞으로 의료 공백은 더 커지는 것 아닙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다음주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3주째에 접어드는데요.<br /><br />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이곳 서울대병원과 같은 '빅5' 병원들은 이미 2주째 수술을 최대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의료진들 사이에서는 "이러다 순직하겠다"는 말까지 나오는데요.<br /><br />다음주면 어제(29일) 자로 수련계약이 끝난 레지던트와 전임의들이 추가로 병원을 떠납니다.<br /><br />이번 달부터 새로 근무할 예정이던 인턴들도 대거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주말이 지나면 임용 포기서를 제출한 인턴들의 규모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번 달 중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공공의료기관의 운영도 최대한으로 연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의료계는 의대 증원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오는 3일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의료계가 서로 한 치도 양보하지 않으면서 '3월 의료대란'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. (hsseo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홍종원]<br /><br />#전공의 #집단사직 #파업 #의대_증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